형사SOS 칼럼

검사출신 추형운 변호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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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협박

특수폭행 합의, 친구랑 풀면 마무리되는 줄 알았죠?

2026.05.19


도대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



처음에는 상황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을 겁니다.

친구끼리 술자리에서 말이 오가다가 순간적으로 몸이 먼저 나간 상황, 충분히 있을 수 있죠. 

그런데 정신 차리고 보니 경찰이 개입돼 있고, 생각보다 일이 커졌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셨을 텐데요.

경찰에서 ‘특수폭행’이라는 말을 꺼냈다면 더 이상 가볍게 볼 상황은 아닙니다.

형사 사건으로 넘어간 상태라고 보셔야 하거든요.

여기서 “그래도 친구랑 잘 풀면 정리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시는 분 계시죠?

오늘은 이 부분, 헷갈리지 않게 정확하게 짚어드리겠습니다.





■ 친구랑 합의하면 괜찮은거 아닌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특수폭행 합의를 해도 사건이 바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게 일반 폭행이랑 큰 차이인데요.

일반 폭행은 피해자가 “처벌 원하지 않는다”고 하면 그걸로 수사가 멈추고 사건이 정리되지만, 특수폭행은 다릅니다.

당사자 간에 정리가 되더라도 수사는 그대로 진행되고, 검찰에서 처분 여부를 따로 판단하게 되죠.

그래서 합의의 의미를 정확히 보셔야 합니다.

이건 처벌을 없애는 수단이 아니라 처벌 수위를 낮추는 요소입니다.

징역형까지 갈 수 있는 사건이 벌금형으로 내려오거나, 초범인 경우에는 검찰 단계에서 정리되는 경우도 충분히 나오거든요.

그래서 이 사건은 특수폭행 합의하면 끝나냐, 아니냐가 아니라 “어떻게 접근하느냐”가 핵심입니다.

타이밍, 접근 방식, 내용에 따라 결과 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 있죠.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합의 자체로 사건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 여부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걸 기준으로 보셔야 방향을 놓치지 않습니다.


 

 
■ 고의가 아니라 우발적으로 그런 건데도요?



 

“그냥 술김에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그랬습니다.”

이렇게 설명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한 가지는 정확히 보셔야 합니다.

우발적이었다는 설명만으로 결과가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수사기관이 보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죠.

당사자는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하지만, 경찰이나 검찰은 그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했는지를 기준으로 보거든요.

특히 술자리 상황에서는 주변에 있는 물건이 같이 엮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이들 칼이나 둔기 같은 걸 떠올리시는데, 그게 아닙니다.

당시 손에 들고 있던 술병, 휴대폰, 재떨이, 가방 같은 것도 상황에 따라 충분히 포함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냥 손에 잡히는 걸 던졌다고 설명하면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위험한 물건을 사용했다는 점만 더 강조될 수 있겠죠?

또 중요한 사실은 지금 상대방이 입원 중이라는 점인데요.

진단서가 제출되고 ‘상해’가 인정되는 순간, 죄명이 특수폭행이 아니라 특수상해로 넘어갈 가능성이 생깁니다.

특수폭행은 벌금형 가능성이 있지만, 특수상해는 벌금형 규정이 없고 징역형만 존재하거든요.

그래서 이 단계에서 핵심은 고의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따지는 게 아니라 사건이 상해로 확정되지 않게 관리하는 것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대응이 늦어지면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급격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결국은 행위의 형태와 피해 정도가 판단의 기준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그럼 제가 지금 뭘 할 수 있나요? 


 
지금 단계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게 있습니다.

여기서 뭐부터 봐야 할까요?

첫 번째는 합의 타이밍입니다.

상대방이 입원 중이라면 지금이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거든요.

이 시기를 놓치면 이후에는 풀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행동입니다.

미안하다는 말로 끝내는 게 아니라 실제로 움직이셔야 합니다.

병문안을 가거나, 직접 전달이 어렵다면 가족을 통해서라도 사과의 뜻을 전달해야죠. 

치료비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중에 정리하겠습니다”가 아니라 지금 가능한 범위에서라도 부담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셔야 합니다.

여기서 어느 정도 금액이 적당한지 궁금하실텐데요.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단순 폭행 수준이라면 300만 원에서 500만 원 선에서 논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지금처럼 입원까지 된 상황이면 치료비 전액과 일을 못 한 부분에 대한 보상까지 포함해서 그보다 높은 금액으로 접근하셔야 합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요?

처벌불원서 자체로 사건이 종료되지는 않지만, 검사가 처분 방향을 정할 때 유리한 자료로 작용하기 때문이죠.

세 번째는 자료입니다.

반성문 뿐만 아니라 의견서까지 같이 들어가야 설득력이 생깁니다.

그리고 조사 때도 방향을 잘 잡으셔야 합니다.

“그건 제가 한 게 아닙니다” 라고 부인하는 것보다 우발적이었다는 점과 반성, 피해 회복 노력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게 더 중요하죠.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이런 사건은 감정으로 풀려고 하면 더 꼬이는 경우가 많죠.


특히 특수폭행은 초기에 피해자와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이후 흐름이 크게 달라집니다. 


이 과정에서 보이는 태도와 대응이 그대로 판단에 반영되거든요.


괜히 혼자 판단하다가 타이밍을 놓치지 마시고, 지금 할 수 있는 걸 정확히 정리해보십시오.


혼자 정리하기 어렵다면 방향이 어긋나지 않도록 중간에서 한 번 점검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 지금 정리해 두면 좋은 내용

- 피해자 상태 및 감정 확인 
- 병원 치료비 부담 가능 여부 정리 
- 사과 전달 방식 결정 (직접/가족) 
- 반성문 초안 작성 
- 사건 경위 정리 
- 의견서 준비 방향 설정

- 2026.05 검사출신변호사 추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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